원-달러 환율은 유가 급등 속에 14개월 만에 최저치로 폭락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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원-달러 환율은 유가 급등 속에 14개월 만에 최저치로 폭락했다.

국제유가 급등으로 국내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지며 14개월 만에 처음으로 화요일 장중 원-달러 환율이 1200원대를 돌파했다.

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-달러 환율은 달러 대비 원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4.2원 오른 1198.8원에 장을 마쳤다.

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발표 이후 오전 한때 1200.4원까지 치솟았다.

이날 장중 원-달러 환율이 1200원대를 마지막으로 근소하게 오른 것은 2020년 7월 28일(1201원)이었다.

외환 손실을 우려한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9800억 원이 넘는 주식을 팔아치웠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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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에 대해 코스피지수는 2901.5까지 떨어졌으나 거래 종료 후 2916.38까지 반등했다.

원-달러 여전히 1.35%(39.92포인트) 하락했다.

삼성전자 주가는 7만 원 선이 무너지면서 이날 6만9000원으로 마감돼 2020년 12월 1일(6만7800원)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.

3.5% 하락은 반도체 가격 하락 우려에 따른 것이다.

7년 만에 미화 80달러를 돌파한 글로벌 유가가 주요 요인이다.

월요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가격은 1.47% 오른 80.52달러에 마감했다.

유가가 미화 80달러를 넘은 것은 2014년 10월 31일이었다.

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몰고 올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.

수급 불균형 때문에 연말까지 원유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.

북반구의 겨울로 접어들면 산유국들이 생산량 증가를 보류하기로 결심했음에도 석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.

천연가스의 부족한 공급도 유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.

유럽과 아시아에서 천연가스와 석탄 가격이 급등하면서 그 수요의 일부는 석유로 옮겨갔다.

국제 투자은행들은 원유 공급을 빠르게 늘릴 수 없는 한 유가가 90~100달러대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.

에너지 위기가 장기화되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져 수요를 억제하고 기업의 실적이 저하되는 등 경기 회복을 저해할 수 있다고 애널리스트들은 말한다.

경기가 불황일 때 물가가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한 경고까지 나오고 있다.

그러나 더 많은 분석가들은 세계 경제가 1970년대와 같은 심각한 스태그플레이션에 직면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.

1970년대와 현재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관찰했다.

1970년대의 물가상승률은 오늘날 3-6%에 비해 10%를 넘었고, 미국 경제는 그 10년 동안 마이너스 성장을 경험했지만 올해에는 약 6%의 성장을 할 예정이다.

그러나 연방준비제도이사회(Fed·연준)가 다음 달 원자재 부족이 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

자산 매입 속도를 줄이거나 줄이려는 계획을 관철할 경우 신흥국들은 투자 자금이 몰리면서 타격을 입을 수 있다.

경제뉴스

인플레가 더 큰 압력을 행사하면서 원화 약세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주식 매도를 부추겨 주가를 끌어내리는 악순환에 빠질 위험도 발견할 수 있다.